'9월 모평' 자연계 국·영·수 1등급 컷 '100점'…이과생 어쩌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01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치러진 9월 평가원 모의평가 채점 결과 이과 학생들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해 모두 만점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왔다.
한 문제라도 틀릴 경우 2등급으로 떨어지는 상황에 지난해 '물수능' 논란에 이어 난이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이같은 '201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56만 7009명이 응시했으며 재학생은 48만9811명, 졸업생은 7만7198명이었다. A·B형으로 나뉘는 국어와 수학 영역의 경우 응시자들이 국어 A형 46.1%, 국어 B형 53.9%, 수학A형 71.8%, 수학B형 28.2%로 선택해 시험을 보았다.
평가원의 채점 결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1등급 구분 점수(1등급컷)는 ▲국어 A형 122점, B형 126점 ▲수학 A형 135점, B형 129점 ▲영어 126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이과 학생들이 치르는 국어A형과 수학B형, 영어 1등급 커트라인이 만점으로 나왔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B형과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해 만점을 받아야 했지만 세 과목 모두 만점을 받아야하는 건 모의평가 역사상 최초다.
만점자 비율은 국어A형의 경우 6.12%, 수학B형 4.11%, 영어 4.64%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국어A형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 비율 4.19%로 가장 높았지만 이번에 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B형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 만점자 비율 0.98%에서 3%가량 큰 폭으로 상승해 난이도의 불규칙성이 발생한 상황이다. 두 모의평가의 대조적인 난이도 조절에 학생들은 수능 난이도를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평가원이 전반적으로 쉬운 수능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이과 학생들이 치를 국어A형, 수학B형, 영어 영역의 난이도를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하늘교육 대표는 "9월 수준으로 그대로 출제시 이과 물수능에 대한 혼란 발생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수능을 50일 앞둔 수험생 입장에서는 난이도 조절 불규칙성으로 제2의 피해 발생도 불가피한 긴박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과 학생들은 수능에서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여 오는 11월 12일 치러질 수능에서 이 영역에서의 실수를 줄이면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탐구 과목에 집중해야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도 "(이번 9월 모의평가 결과로 인해) 사실상 탐구과목에 변별력이 높아질 계연성이 더욱 커졌다"며 "영역별 문제풀이에 있어 시간 안배와 반복되는 실수 패턴을 철저히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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