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미국 前재무장관 "中 경제, 김 빠지기 시작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통'으로 잘 알려진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경기둔화를 경고하며 미국과의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폴슨 전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제 모델은 이미 김이 빠지기 시작했다(run out of steam)"며 "중국은 내수 위주, 소비 위주의 경제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주도형 경제 모델이 더 이상 중국의 경제를 이끌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에 맞춰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과 중국간의 투자와 협력은 경제 활성화는 물론 사이버보안 이슈 등을 풀어가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산업계는 (중국의) 경제개혁 속도와 외국기업에 대한 개방성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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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의 경제를 수출주도에서 내수·소비주도로 바꾸기 위해서는 경쟁체제 도입이 시급하다며 외국기업에 더욱 시장을 개방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폴슨 전 장관은 "진정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 경쟁기업에도 문을 열어주어야 한다"며 "중국 시장에서 최고의 기업들, 가장 효율적인 기업들이 경쟁하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시 주석이 경제개혁에 매우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는 것을 믿는다"며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기득권을 극복해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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