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경영복귀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중국 석유화학업체 시노펙과 합작으로 만든 우한NCC 공장을 선택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현지 공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경영복귀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중국 석유화학업체 시노펙과 합작으로 만든 우한NCC 공장을 선택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현지 공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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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을 다녀온 지 2주 만에 유럽으로 보폭을 넓히는 등 글로벌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침체와 경쟁심화 등으로 성장 정체에 빠진 그룹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글로벌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위기 극복에 나서는 모습이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 20일 스페인으로 출국한 최 회장은 이날 스페인 카르타헤나에서 열리는 SK루브리컨츠-렙솔 합작 윤활기유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최 회장은 2011년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높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페인의 대형 석유업체인 렙솔의 안토니오 부루파우 회장을 직접 만나 스페인 현지에 SK와 렙솔의 합작 윤활기유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고, 이날 열리는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최 회장은 수 년 만에 유럽 출장길에 오른 만큼 준공식 참석 이후 스페인은 물론 유럽 각지에 있는 사업 파트너들을 만나 다양한 사업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화권 출장에서도 현지 공장과 함께 파트너사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만큼 이번에도 다양한 사업 파트너와의 교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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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 회장은 마드리드에 있는 렙솔 본사에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렙솔과의 추가 사업 협력이 논의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SK루브리컨츠 지사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해외법인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당초 예정보다 출장 일정이 길어져 최 회장의 귀국이 추석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SK 관계자 "당초 (최 회장)추석 전 돌아오는 일정으로 출국했지만, 현지 일정에 따라 추석을 지나고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글로벌 현장경영은 올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성장 정체에 빠진 SK그룹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주요 시장인 중국, 유럽은 물론 인도, 호주 등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그룹 오너로서의 행보도 더욱 과감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만우 SK그룹 PR팀 부사장은 "최태원 회장은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 사업현장에 머물며 굵직한 해외사업들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공언할 만큼 글로벌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앞으로 국가경제 활성화와 SK의 위기극복 및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해외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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