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망치 3.3%보다 0.3%p 낮아…가계부채·성장 우려·해외 악재 발목 잡을 가능성 지적
예정처는 이날 2016년 및 중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앞서 예정처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2.6% 예상했지만 이번 경제전망에서는 0.4%포인트 높은 3%를 예상했다.
예정처는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의 경우에도 전년도 급락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세계경제 회복 등의 영향으로 3%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수회복을 제약하는 가계부채, 경제성장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기대감 약화,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 신흥국 경제위기 가능성 등은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 예상했다.
한편 예정처는 2017~2019년 연평균 국내 실질경제성장률을 3.3%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는 2015~2016년 예상치 2.8%보다 높은 수준이다. 내수부진 완화와 선진국의 경기회복세 등으로 인해 해외수출이 늘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경상경제성장률에 대해서 예정처는 4.7%로 내다봤다. 이는 정부의 전망치 5.3%보다 0.6%포인트 낮았다. 정부의 중기 경상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5~201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의 국가채무 통계 등을 통해 추산한 결과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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