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통신재벌, 美 4·5위 케이블방송 삼키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럽 통신재벌 패트릭 드라히가 미국의 4·5위 케이블방송사를 인수하며 미국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드라히 소유의 다국적 통신업체 '알티스'가 미국 4위 케이블방송사인 '케이블비전'을 인수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부채를 포함해 177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한다.
5위 업체인 '서든링크'를 9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지 4개월만의 일이다. 이로서 드라히는 미국 케이블방송 4·5위 업체를 손에 넣게 됐다.
이날 인수소식이 전해지며 케이블비전은 시간외 시장에서 17% 급등했다. 시청자들의 시청습관 변화로 인해 케이블방송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수가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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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케이블TV 업계는 넷플릭스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들에게 시청자를 뺏기면서 광고료와 구독료 매출이 동반하락하는 위기를 겪었다.
최근 케이블TV업체간의 합종연횡을 통한 대형화가 이뤄지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이동통신업계 2위 업체인 AT&T와 위성방송 '디렉TV'의 인수합병안이 공식 승인됐으며, 5월에는 3위 사업자인 차터가 2위 타임워너케이블을 55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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