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그룹, 동양생명 인수 완료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안방보험그룹이 동양생명 인수를 16일 완료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진을 선임하고 중국 안방그룹 산하 동양생명보험주식회사로 정식 출범했다.
임시주총에서 구한서 현 대표를 제외한 이사진이 전원 교체됐다. 사내이사로는 뤄젠룽 안방생명보험 부총경리와 짱커 안방보험그룹 재무부 총괄이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야오따펑 안방생명보험 이사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도 모두 교체됐다. 리훠이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리콴유공공정책대학 조교수, 푸챵 싱가포르국립대 중국비즈니스리서치센터 부디렉터, 하상기 전 하나HSBC생명 대표,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허연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안방보험그룹은 2004년 설립됐으며 덩샤오핑 전 주석의 손녀사위인 우샤오후이 회장이 이끌고 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10여년 만에 총 자산 7000억위안(약 122조)의 종합보험사로 성장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물론 중국 내 거의 모든 금융부문의 영업 허가를 갖고 있다.
올해 2월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은 안방보험에 동양생명의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고 6월에 금융위원회가 안방보험이 동양생명 주식 6778만9432주(63.02%) 취득해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했다. 동양생명의 최대주주였던 보고펀드는 2011년부터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을 추진해 왔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4조2496억원, 당기순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규모는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 실적을 올렸다. 수입보험료는 4조원, 총자산은 20조3700억원으로 업계 8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동양생명은 한국 보험시장을 선도하는 보험사로 현재 자산 총액 기준 국내 8위의 생명보험사"라며 "동양생명은 이번 안방보험의 인수를 통해 향후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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