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최근 3년간 대기업의 계열금융회사 퇴직연금 적립 현황’을 보면 자율협약이 시행된 2013년 말에는 계열금융회사에 적립된 대기업 퇴직연금액은 13조7000억에서 2015년 6월 기준 18조6000억원으로 4조9000억원이(3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금융회사별 퇴직연금 현황을 보면 롯데손보사의 경우 자율협약 발표 후 계열사 퇴직연금 비중을 69.1%에서 44.4%로 24.7%포인트 줄인 반면 현대라이프, 삼성생명은 각각 1.5%, 6.1%포인트 상승하여 자율협약을 무색하게 하였다.
또 현대자동차 계열인 HMC투자증권의 경우 2015년 6월 기준으로 계열사 퇴직연금을 5조5000억을 적립하였다. HMC투자증권 9조9000억을 적립한 삼성생명 다음으로 많음에도 자율협약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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