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황금연휴'에 들어가는 가운데 증시 급락과 경제 성장 둔화가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중국 관광객의 지출이 다소 감소하는 조짐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태국·호주 등 관광업계는 여전히 중국인 관광객 때문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 수는 57만6900명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7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13.8% 증가한 275만5500명에 달한다. 그동안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국적은 대만과 한국이 지배적이었지만 올해는 엔저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다.


태국 관광청도 중국 경제 둔화가 미칠 단기적 영향을 최소한으로 전망했다. 올해 1~7월까지 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수는 47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태국은 올해 중국 관광객 유입이 전년대비 60% 증가한 약 7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수입은 75% 늘어난 3500억바트(97억 달러)를 예상했다.

태국 관광청은 앞으로 고소득층 중국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관광 마케팅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호주의 경우 지난 7월 본토 중국 관광객 수가 8만4200명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뉴질랜드 관광객을 제외하고는 중국 국적 관광객이 가장 많다. 호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소비한 돈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70억호주달러(미화 49억달러)를 기록해 그 어떤 국가들 보다 가장 큰 씀씀이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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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연 가처분소득 5만5000달러 이상인 중국 가구 수는 5년 만에 세 배나 증가했다. 수백만에 이르는 중국 중산층 소비자가 해외 여행길에 나서면서 세계 관관업계에서 중국의 중요성은 커졌다.


아시아 태평양 항공센터(CAPA)는 다른 국가들 통화 보다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위안화, 저유가, 항공편 증대 영향으로 중국의 해외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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