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등기임원 맡아 "책임경영"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1년 6개월 만에 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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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로 복귀한다. 대대적인 그룹 구조조정에 나선 허 회장의 책임경영 의지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허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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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장의 장남이자 허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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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 회장은 오는 18일 열리는 코스모화학 임시주주총회에 사내이사 후보로 올랐다. 미등기임원인 허 회장은 2014년 3월까지 등기임원이었다. 2013년 코스모화학이 111억6900만원의 영업적자로 돌아서자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경하며 등기임원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허 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등기임원을 맡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모그룹 계열사들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201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이 최대주주인 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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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자본잠식에 빠지거나 적자를 이어가는 계열사들에게 담보를 제공하거나 자금을 빌려줬다. 이 때문에 지난해 4월에는 경제개혁연대가 "상장사를 통해 지배주주 일가가 직간접적으로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의 가족회사인 비상장계열사에 지속적으로 자금대여ㆍ연대보증ㆍ담보제공을 해 부실한 재무상황이 몇 년째 방치되고 있다"며 허 회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최악의 상황에 처하면서 허 회장은 자구 노력에 나섰다. 계열사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70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지난 7월에는 SG프라이빗에쿼티와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참여한 사모펀드로부터 800억원을 투자받았다. 계열사 금융부채 상환과 마케팅 활동 강화 등 기초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신규투자와 각종 규제를 벗어나기 위해 GS그룹에서도 떨어져 나왔다. 허 회장 자신이 보유한 GS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계열분리를 위한 지분율 요건인 3% 미만으로 맞췄고,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 분리 승인을 받았다. 같은 달 경제개혁연대가 검찰 고소한 건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제개혁연대는 허 회장의 자구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항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자구노력 덕에 코스모화학의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 차입금도 줄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스모앤컴퍼니로부터 기존 대여금 196억7000만원 중 190억원을 상환 받았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다"며 "담보제공이나 차입금은 조만간 정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적도 내년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보수와 신제품인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마케팅 비용으로 올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점유율이 확대되며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모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하는 업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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