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그룹 계열사들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201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이 최대주주인 상장사
코스모신소재코스모신소재00507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58,900전일대비2,200등락률-3.60%거래량311,595전일가61,1002026.04.30 15:30 기준관련기사[클릭 e종목]"코스모신소재, 전방 수요 악화…투자의견 하향"무역갈등 속에서도 견조한 국내 증시…실적 모멘텀에 상승 기대감 유효밸류업지수 첫 정기변경…현대로템·삼성증권 등 27개 종목 편입close
도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자본잠식에 빠지거나 적자를 이어가는 계열사들에게 담보를 제공하거나 자금을 빌려줬다. 이 때문에 지난해 4월에는 경제개혁연대가 "상장사를 통해 지배주주 일가가 직간접적으로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의 가족회사인 비상장계열사에 지속적으로 자금대여ㆍ연대보증ㆍ담보제공을 해 부실한 재무상황이 몇 년째 방치되고 있다"며 허 회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최악의 상황에 처하면서 허 회장은 자구 노력에 나섰다. 계열사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70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지난 7월에는 SG프라이빗에쿼티와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참여한 사모펀드로부터 800억원을 투자받았다. 계열사 금융부채 상환과 마케팅 활동 강화 등 기초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신규투자와 각종 규제를 벗어나기 위해 GS그룹에서도 떨어져 나왔다. 허 회장 자신이 보유한 GS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계열분리를 위한 지분율 요건인 3% 미만으로 맞췄고,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 분리 승인을 받았다. 같은 달 경제개혁연대가 검찰 고소한 건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제개혁연대는 허 회장의 자구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항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자구노력 덕에 코스모화학의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 차입금도 줄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스모앤컴퍼니로부터 기존 대여금 196억7000만원 중 190억원을 상환 받았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다"며 "담보제공이나 차입금은 조만간 정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적도 내년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보수와 신제품인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마케팅 비용으로 올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점유율이 확대되며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모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하는 업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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