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우선협상자에 MBK파트너스 선정설 돌아
새정치민주연합, 국정감사 증인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채택 추진
MBK측 "통보받은 적 없다" 일축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약 7조원 규모의 홈플러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선정설이 나돌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의원은 이어 "국내든 국외든 홈플러스의 새 주인이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사모펀드가 되는 만큼 고용 부분에 대한 확답을 얻기 위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김 회장 외에도 홈플러스 매각 논란과 관련 데이브 루이스 영국 테스코 회장과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의 증인채택을 추진 중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MBK파트너스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모회사인 영국의 테스코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노조의 반발 등을 고려해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증인 채택 등도 고려해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반대로 MBK파트너스가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자사의 낙점설을 흘리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MBK파트너스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자칫 먹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해외 사모펀드들의 각축전이 될 수도 있는 홈플러스 인수전에서 유일하게 고용안정과 이해관계자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로컬 대항마임에도 각종 오해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시장에서 잘못 생성된 정보로 인해 제기되고 있는 오보와 설 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수와 관련해 테스코로부터 어떠한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시장에서 미확인된 정보들이 확대 재상산되면서 기사화되거나 정치권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테스코는 지난해 사상 최악인 63억8000만파운드(약 12조원)의 적자를 낸 상태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홈플러스 매각에 속도를 내야 하는 입장이지만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발 금융불안과 환율 변수로 인해 매각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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