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7일 18개 은행 부행장과 함께 제1차 기술금융 개선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을 발표했다.
은행의 TCB 평가 등급이 올라갈수록 자체 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금액도 늘어난다. 예비 단계를 넘어서 레벨2에선 해당 은행의 직전 반기 TCB 대출 총액의 20%를, 레벨3에선 50%를, 레벨4에선 제한을 두지 않는 식이다.
금융위는 주요 시중은행들이 내년 상반기에 예비단계를 거쳐 하반기 중 정식 실시 단계인 레벨2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중 은행 자체TCB 평가를 통해 시행될 기술신용대출은 내년 하반기 예상 기술신용대출 규모인 10조원의 15%인 1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2017년에는 전체 TCB 대출의 25~50%를, 2018년에는 제한이 없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금융위는 은행의 자체 TCB평가가 활성화돼 기술신용대출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가 축적될 경우 20년 이후에는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여 중소기업 여신심사 전반에 적용하는 은행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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