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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태풍 피한 인도, 높은 내수 의존도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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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발 리스크로 최근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인도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들 가운데 가장 적은 타격은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하며 중국발 리스크를 일으켰던 지난 11일 이후 현재까지 뭄바이 거래소 센섹스지수는 8.5% 하락하고 루피화 가치는 3.4% 떨어지는데 그쳤다. 중국은 물론 브라질, 러시아, 남아공이 받은 것 보다는 충격이 덜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WSJ은 인도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충격을 크게 받지 않는 이유는 낮은 수출 의존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경제는 과거 수 년 동안 12억 인구가 창출하는 내수 수요에 의해 성장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진다고 하더라도 수출 감소로 인한 타격이 적다는 해석이다. 게다가 인도는 원유 수요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자원부국 신흥국들이 유가 하락으로 고통 받는 것과 달리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적자 개선에 도움을 받고 있다.

자얀트 신하 인도 재무부 장관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이 인도로 하여금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지휘봉을 잡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은 성장 엔진이 식어가는 중국 투자를 신중하게 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친(親)기업 정책을 펴는 인도로 시선을 돌리는 분위기다. 인도의 12억 인구가 만드는 소비시장과 젊은 인력이 풍부한 노동시장은 기업 투자를 유인하는 매력요소로 꼽힌다.

중국 경제가 비틀거리는 사이 인도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8%로 전망한 반면 인도는 7.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홀딩스의 로버트 수바라만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가 계속 성장하려면 중국 외 다른 버팀목이 필요하다"면서 "신흥국 가운데 최적의 국가 중 한곳이 인도"라고 주장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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