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년 뛰던 팀 "압박·몸싸움에 약하다"…장점·약점 손바닥 보듯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홈경기를 한다. 상대는 일본의 감바 오사카. 전북은 국내 팀 중 유일하게 준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올 시즌 목표는 우승. 감바와 일본 축구에 익숙한 이근호(30)가 선봉에 선다.
이근호는 카타르 1부 리그 엘 자이시에서 뛰다 지난달 26일 전북으로 6개월간 임대 이적했다. 7월 25일까지로 정한 ACL 8강전 선수 등록 마감시한을 넘겨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전북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규로(27)가 왼쪽 발목을 다치면서 '부상자가 생길 경우 8강 1차전 시작 7일 전까지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라 기회를 잡았다.
측면과 전방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적극적으로 돌파하고 슈팅하는 이근호의 플레이는 팀에 힘을 불어넣는다. 그는 지난 12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홈경기(2-0 승)를 통해 전북 선수로 데뷔한 뒤 19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2-1 승)에서 한 골을 넣어 국내리그 복귀 뒤 첫 득점을 올렸다.
전북은 정규리그 득점 1위였던 에두(34·11골)가 중국 2부 리그(허베이 종지)로 떠났고, 주전 공격수 이동국(36)도 종아리 근육을 다쳐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스물일곱 경기를 하는 동안 팀 득점이 마흔세 골(경기당 1.59골)로 수원(44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으나 최근 세 경기에서는 두 골(0.67골)에 그치면서 1승2패로 주춤했다. 이근호가 골잡이 역할까지 책임져야 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56)은 우사미의 득점력을 경계하며 "좋은 패스를 전방으로 연결할 수 없도록 미드필드부터 공의 흐름을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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