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신' 나선 부평산단, 스마트해진다
50년된 국가 산단, ICT·첨단 차 부품 등으로 재도약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설립 50주년을 맞은 부평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단지로의 대변신에 나선다. 2025년까지 ICT, 스마트기기, 차세대 자동차부품 등 3대 산업을 중점 육성해 향후 100년을 바라보는 글로벌 강소산업단지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1965년 조성된 부평산단은 1970~1980년대 국가 수출액의 10%를 담당할 정도로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대표적인 전진기지였다. 현재도 여전히 '작지만 강한' 강소산업단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실제 외국인투자기업은 물론,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강소기업이 부평산단 전체면적의 54.3%를 점유하고 있고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첨단업종 비중이 61.6%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IMF 위기를 거치면서 많은 주력 기업들이 해외나 지방으로 떠났고 국가 수출기지로서의 위상은 크게 퇴색되는 등 노쇠하고 침체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최근 정부의 노후 산업단지 혁신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부평산단은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환경 개선 및 혁신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평산단은 갈산역 인근 공장 부지에 ICT산업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전국 산업단지 최초의 산업시설ㆍ업무 지원ㆍ서비스 기능이 결합된 '테크시티(Tech-City)' 융ㆍ복합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글로벌 ICT산업단지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정부 지원 사업도 시작된다. ICT비즈니스센터는 부평산단이 ICT혁신을 주도하는 스마트 벤처 창업 위주의 첨단산업 강소산업단지가 되기 위한 기업 지원과 기술 집적화의 중추 역할을 맡는다. 산단공은 국비 40억원과 자체 출자 40억원 등 총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ICT비즈니스센터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근로자를 위한 안정적인 주거 공간과 함께 문화ㆍ쇼핑ㆍ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종합복지타운 성격의 '리치 플레인(Rich Plane)' 건립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입주 기업인들의 기대도 크다.
부평ㆍ주안 경영자협회 회장인 조덕형 덕성그린텍 회장은 "부평산단이 훌륭한 입지조건을 활용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단공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까지 3000개 기업유치, 고용 3만명 창출, 생산 7조원, 수출 7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평산단은 기업 761개, 고용 1만3000명, 생산 2.9조원, 수출 2.8억 달러를 기록했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부평산단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ICT산업단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낙후되고 침체된 기업환경을 개선시키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첨단기술과 지식이 융ㆍ복합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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