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해적공격을 받은 선박은 134척으로 전년 동기(116척) 대비 15.5% 증가했다. 피랍선박은 13척으로 3척 늘었다.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는 21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해적들이 활동영역을 확대(150→200마일)하고 선박을 탈취해 선원의 몸값을 요구하는 등 조직화, 흉포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한 건의 해적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2009년부터 청해부대를 비롯한 연합군함이 지속적으로 활동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해적관련 전문가들은 소말리아 해적은 언제든지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해적피해 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수부는 아시아지역 중·소형 유조선의 해적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시아지역 국가들과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연내 ‘안전운항 지침서’를 마련해 선사들에 배포할 계획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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