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장기적 관계 맺어야"…글로벌 은행, 자산관리서 투자자문·운용 등 45%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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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자산관리 사업이 국내은행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자문서비스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6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국내은행 자산관리 사업 강화에 따른 과제'에 따르면 최근 국내은행은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수수료 수익 확대를 위해 자산관리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기존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이뤄지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반 대중에게도 확대해 고객 저변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권우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은행의 정기예금 규모가 상반기 중 14조6000억원 줄어든 반면 신탁, 채권형펀드, 신종펀드 등 고수익이 가능한 금융상품으로 '머니무비'가 일어나는 것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자산관리 부문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미국 4대은행의 경우 평균 자산관리 사업 수익기여도가 금융위기 전 14.3%에서 이후 22.0%로 7.7%포인트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도 2010년 0.58%에서 지난해 0.74%로 개선됐다.


국내은행들이 금융상품 판매 중심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상황은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글로벌 은행들은 투자자문, 운용, 성과보수에서 자산관리 수익의 45%를 창출하고 있다. 반면 국내 시중은행의 수수료수익 중 금융상품 판매에 해당하는 대리사무취급 수수료 비중은 47.1%에 달한다.


금융업권내 상품판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 또한 금융상품 판매 중심의 자산관리 사업 구조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없는 요인이다. 은행과 증권사 사이의 펀드판매 경쟁으로 은행의 점유율이 2년새 6.9%포인트 하락했다. 펀드 보수율도 2010년 0.67%에서 지난 6월 0.41%로 급감했다.


권 수석연구원은 "은행에서 제공되는 자문서비스는 수익창출 수단이기보다는 고객 유지와 유치를 위한 부가서비스를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며 "자산관리 사업은 점포설치, 전문인력 운용 등 일정수준 이상의 관리비용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분야임을 고려하면, 판매중심의 현 수익구조로는 중장기적으로 적정 수준의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자산관리업이 국내은행의 핵심 수익원이 되기 위해서는 자문서비스 수수료 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문서비스는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 형성이 가능해 안정적 수익원이 될 수 있다. 또 저금리 지속으로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구축, 재무설계 등 전문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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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연관상품 개발과 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 또 철저한 고객분석을 통해 수익기여도가 높은 고객과 장기적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주요 은행들도 투자자문업을 등록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자문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부유층 고객에게는 전문가 그룹을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반 고객에게는 정보제공 중심의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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