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주식형펀드서 787억$ 유출 '1993년후 최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올해 대규모 펀드 자금 이탈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올해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787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는 1993년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이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많은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미국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지난달에만 204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 1년간 환매 규모는 1586억달러에 이른다.
대규모 펀드 자금 이탈은 올해 뉴욕증시 수익률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의 올해 수익률은 1.5%에 불과하다.
알리나 래미 모닝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펀드 자금 흐름은 투자자들의 미래 기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장의 의견은 뉴욕증시가 강세장의 끝물에 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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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뉴욕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상태이며 유럽과 일본의 경우 양적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사이클이 다른 상황임을 알고 있고 이것이 펀드 자금 흐름에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터내셔널 주식형 펀드에는 미국 주식형 펀드와 달리 1793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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