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과 빚, 소비에 미치는 영향 불안정해"
실업률·소득이 일관되게 영향주는 것과 달라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집값과 빚이 미국인의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그때그때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이나 소득만큼 소비와의 상관관계가 약하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미국 소비의 결정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자료출처는 7월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FRB)에 발표된 '뉴밀레니엄 시대 소비불안정의 이유'다.
보고서는 2000~2014년중 미국 소비를 좌우하는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 기간을 총 4개로 나눴다. 2001~2003년은 IT불황기, 2004~2006년은 서브프라임 호황기, 2007~2009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2010~2012년을 완만한 회복기로 구분해 횡단면 회귀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소득은 모든 기간 소비에 안정적인 플러스(+)의 영향을 줬다. 소득이 10%p 늘면 소비는 1%p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률도 모든 기간 소비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쳤다. 실업률이 1%p 오르면 소비는 1%p 줄었다.
반면 집값과 빚은 구간마다 변동성을 나타냈다. 집값은 금융위기 기간을 뺀 기간에만 소비에 플러스 효과를 나타냈다. 1인당 부채규모는 IT불황기를 뺀 모든 기간 소비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쳤다. IT불황기에는 빚이 많을수록 소비가 높았다. 저금리로 소비여력이 컸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실업률과 1인당 부채규모는 모든 세부기간에 걸쳐 설명력이 큰 반면 상위 10% 소득비중, 소비자신뢰지수, 주택가격은 일부기간에서만 설명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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