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 환율 선정방식 변화일 뿐···변동성 축소와 함께 단기 되돌림 전망“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KB투자증권은 위안화 약세를 환율 시장화 일환으로 분석하면서 향후 변동성 리스크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6.20위안으로 고정됐던 위안·달러 환율이 불과 며칠 새 6.38위안까지 상승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일각에선 ‘환율전쟁’을 거론하며 위안화의 추세적 약세를 전망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는 중국 정부의 환율선정 방식 변화 때문”이라면서 “기존 고시환율과 시장환율의 괴리가 향후 시장환율에 따라 고시환율이 변동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일본의 엔저 정책과 달리 정책적·전면적 위안화 약세는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안·달러 환율 적정 수준(6.00~6.50위안)으로 최근 위안화 약세는 미·중 안팎 금리차 축소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인위적 엔저 정책에 따른 원·엔 환율 급락 양상과 달리 위안화 약세와 원화 약세가 동조화를 보여 원·위안 환율은 동일한 방향이 예상된다”면서 “중국과의 수출가격 경쟁심화 등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시장 전략 측면에서 위안화 변동폭 확대로 인한 원화 변동폭 확대, 중국 소비 관련 업종 투자심리 위축 등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위안화 변동폭 축소와 함께 단기적인 되돌림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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