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문제는 남아 있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태양광 업체인 OCI홀딩스 의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6월 말 가스 누출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지 한달 반 만이다. 한계에 다다랐던 폴리실리콘 생산 물량 확보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다만 인근 피해 지역에 대한 보상 문제는 남아 있다.
OCI는 탱크 배관에 생긴 균열을 응급조치 하던 중 잔압에 의해 가스가 누출됐다는 환경부 조사결과에 따라 한달 간 설비점검과 보수작업에 집중했다. 작은 사고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장 전반에 대한 안전 상태도 다시 점검했다. 이우현 사장은 사고 직후 공장으로 내려가 현장을 지휘했다.
점검을 모두 끝내고 고용노동부의 재가동 심사와 마무리 검사까지 모두 마치면서 이달 초 정상 가동에 돌입할 수 있었다. 누출 물질은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되는 실란(Silane)이 아닌 사염화규소(SiCl4)로 밝혀졌고 환경부는 곧 조사 결과와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에 따른 처벌 여부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보상문제도 남아 있다. 가스 누출 사고는 인근 농경지 일부 농작물을 갈색으로 변하게 하는 등 후유증을 낳았다. 일부 주민들은 메스꺼움과 두통을 호소하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고 직후 장사를 쉬어야 했던 인근 상인들도 보상 요구에 동참했다.
OCI는 다음주로 예상되는 환경부 조사결과가 나온 후 보상 논의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농지피해규모 등을 확정지으면 그 기준에 따라 피해농민에 대한 보상 등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최대한 보상한다는 원칙하에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금일이면 금요일 말하는거죠?"…문해력 논란 커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