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탱크 배관에 생긴 균열을 응급조치 하던 중 잔압에 의해 가스가 누출됐다는 환경부 조사결과에 따라 한달 간 설비점검과 보수작업에 집중했다. 작은 사고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장 전반에 대한 안전 상태도 다시 점검했다. 이우현 사장은 사고 직후 공장으로 내려가 현장을 지휘했다.
점검을 모두 끝내고 고용노동부의 재가동 심사와 마무리 검사까지 모두 마치면서 이달 초 정상 가동에 돌입할 수 있었다. 누출 물질은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되는 실란(Silane)이 아닌 사염화규소(SiCl4)로 밝혀졌고 환경부는 곧 조사 결과와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에 따른 처벌 여부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한달 반 간 생산을 중단하면서 입은 피해는 올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OCI는 이번 일로 한달 반 가량 전체 폴리실리콘 생산량의 35~45%를 생산하지 못했다. 생산이 줄면서 원가는 올랐다.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데다 주력 상품이어서 피해가 컸다.
보상문제도 남아 있다. 가스 누출 사고는 인근 농경지 일부 농작물을 갈색으로 변하게 하는 등 후유증을 낳았다. 일부 주민들은 메스꺼움과 두통을 호소하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고 직후 장사를 쉬어야 했던 인근 상인들도 보상 요구에 동참했다.
OCI는 다음주로 예상되는 환경부 조사결과가 나온 후 보상 논의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농지피해규모 등을 확정지으면 그 기준에 따라 피해농민에 대한 보상 등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최대한 보상한다는 원칙하에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