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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로그파일, 항공기 사고 블랙박스와 같아…보면 진상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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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진상 규명 가로막으면, 당 차원 국정원 조사 강제할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2일 "국정원이 아무리 믿어달라고 해도 자료 제출은 거부한 채 의혹투성이 해명만 내놓는 국정원의 말을 믿을 국민은 없다"며 "국정원이 계속해서 진실규명을 가로막는다면 이제는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차원를 넘어 당 전체 차원에서 국정원 조사를 강제하는 정치적, 제도적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로그파일, 항공기 사고 블랙박스와 같아…보면 진상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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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개혁과 사이버역량강화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 사건에서 로그파일은 항공기 사고의 블랙박스 같은 것"이라며 "블랙박스를 열면 사고의 진상을 알 수 있듯이 로그파일을 보면 이번 사건의 실체를 알 수 있지만 국정원은 지금까지도 정보위에 조차 자료를 보여줄 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술간담회에도 실제 자료 없이 A4 용지 한 장만 놓고 설명하겠다 한다"며 "국회를 우롱하고 국민을 깔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안 의원은 진상규명 이전에 국정원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원이 이미 현행법을 위반한데다, ▲직원 자살에 대해 합리적 설명을 못하고 있고, ▲새누리당 주장처럼 '국정원이 문을 닫을 정도로 중요한 일'을 북간과의 거래를 못하게 할 어떤 통제장치도 없는 외국 사기업에 맡겼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위원회의 목표는 무능한 국정원을 유능한 정보기관으로 탈바꿈시키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라며 "무능한 국정원을 유능한 정보기관으로 탈바꿈시키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원은 지금이라도 무조건 숨기고 부인만 할 것이 아니라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분명히 질 테니 이를 계기로 예산과 법 제도로 지원해달라는 것이 옳은 태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1974년 미국 정보기관에 대한 불법적 권력 남용 실체를 규명하고 개혁을 추진한 미 의회 산하의 '처치위원회'를 소개하며 "미국이 40년전 한 일을 우리는 할 수 없는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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