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우승 차지한 한국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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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슈틸리케호가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출범 이후 가장 어린, 평균연령 24.3세의 대표팀이 이룬 값진 성과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1승 2무(승점 5)로 참가국 중 유일하게 무패로 대회를 마감한 슈틸리케호는 중국과 북한(이상 승점 4)의 추격을 따돌리고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유럽파가 빠진 이번 대회는 세대교체를 실험할 절호의 기회였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대회 개막 전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기 위한 대회"라고 말했다. 젊은 K리거들은 기회가 주어지자 놓치지 않았다.


이종호(23·전남), 김승대(24·포항), 이재성(23·전북)의 2선 미드필더진은 동아시안컵에서 기량을 맘껏 펼쳤다.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간을 찾아가는 세 선수의 호흡은 유럽파의 아성도 흔들 수 있다는 평이다.

중원에서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권창훈(21·수원)과 대표팀 왼쪽 풀백 경쟁을 재점화한 이주용(23·전북)도 이번 대회의 수확이다.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의 인상적인 장면 셋을 꼽았다.


# 장면 1

사진=JTBC3-FOX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사진=JTBC3-FOX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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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는 동아시안컵 첫경기 중국과의 일전에서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이재성의 마지막 패스가 주요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의 공을 탈취한 이재성은 왼발로 패스할 수 있는 각을 만들고는 그대로 김승대에게 빠른 패스를 줬다.


김승대가 쇄도하던 이종호에게 볼을 넘겼고 이종호는 오른발로 살짝 들어올려 달려들던 중국 골키퍼 왕 다레이(26·산둥 루넝)를 제친 뒤 오른발로 차 넣었다. 골대 앞에서 침착했고, 순간 동작은 창의적이었으며 마무리는 정확했다.


# 장면 2

사진=JTBC3-FOX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사진=JTBC3-FOX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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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2차전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이재성은 1대 1로 팽팽히 맞서던 경기의 분위기를 한국의 공세로 바꿨다. 후반 22분 정우영(26·비셀 고베)의 프리킥을 수비수 김기희(26·전북)가 머리로 이재성에게 패스했다. 이재성의 헤딩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재성은 이 장면을 두고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 장면 3

사진=JTBC3-FOX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사진=JTBC3-FOX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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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3차전에서 한국대표팀은 슈팅 25개를 기록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여전했다. 전반 39분 벌칙구역 왼쪽에서 이주용이 밀어준 패스를 이재성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북한의 골키퍼 리명국은 골 라인을 통과하기 전 오른손으로 공을 쳐냈고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슈팅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파괴력이 있었다. 오버래핑하는 왼쪽 풀백 이주용에게 권창훈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재성이 골대 구석을 보고 찬 슈팅도 깔끔했다. '북폰' 리명국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여지없이 골로 이어졌을 장면이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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