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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매틱스 보험', 신시장개척 기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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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텔레매틱스기반 보험은 수집된 정보를 통해 보험상품을 정교화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보험회사의 부수서비스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이버리스크 보험은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9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영국 손해보험산업에서 디지털기술이 주는 위협과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손해보험 업계에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디지털기술 활용분야는 9가지로 분류된다.
디지털기술 활용분야는 '텔레매틱스기반 서비스', '자율주행 자동차보험', '모바일 인터넷 거래', '가격비교 웹사이트', '사적단체보험', '사회적 중개인', '사이버리스크 보험', '공유경제 보험', '가치비교 웹사이트'다.

이 디지털기술 활용분야 분류 통계는 영국 딜로이트 손해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집계했다. 자동차보험(1424명), 주택보험(654명), 건강보험(877명) 등 소비자 총 295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다.

텔레매틱스기반 보험은 현재 보험료 절감이 크지 않아 점유율이 낮으나 텔레매틱스기술이 발전돼 소비자에게 혜택이 분명해지게 되면 손해보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초기시장 진입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텔레매틱스는 원격통신과 정보과학이 결합된 용어로 통신 및 방송망을 이용해 자동차 안에서 위치추적, 인터넷 접속, 원격 차량진단, 사고감지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운전자가 핸들과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장기적으로 자동차사고를 감소시켜 자동차 보험시장을 축소시키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리스크의 복잡성을 증가시켜 일부 보험회사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인터넷 거래의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한 보험금청구 등은 아직 획기적 디지털 기술 모델의 부재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만족도를 제고시킬 수 있는 모델개발이 성공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의 경우 자동차보험 구매자의 68%가 가격비교웹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신생 보험회사와 같은 저비용 보험회사의 진입을 용이하게 하고 규모 등 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존 보험회사의 합병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에서 회원들간 기금모집을 통해 보험기능을 제공하는 사적단체보험은 손해보험시장을 축소시킬 뿐만 아니라 기존 손해보험회사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중개인의 경우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일한 위험을 가진 회원들을 모집해 보험회사와 협상을 통해 저렴한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온라인 중개 채널로 보험회사에게는 기회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사이버리스크 보험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보험회사 자체가 사이버공격의 표적이 되기도 하지만 사이버 보안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이버리스크 보험의 개발과 판매를 통해 미개척 보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경제 보험은 기존 자산 소유자에게만 보험을 판매하던 것이 공유를 매개로 자산 소유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보험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새로운 유형의 보험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보험료가 아닌 보장급부를 중심으로 보험상품의 가치를 비교ㆍ제시하는 가치비교 웹사이트의 등장은 보험회사에게는 장기적으로 주요한 판매채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김진억 보험연구원 수석담당역은 "영국에서는 디지털기술로 무장한 신규 기업들이 보험상품개발, 판매채널, 중개 등 손해보험산업의 여러 분야에 진출함에 따라 기존 손해보험회사들은 디지털기술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디지털 기술은 위협적인 요인만이 아니라 선도적인 활용을 통해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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