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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메르스 부정적 여파 벗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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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우리 경제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의 부정적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도 "전반적인 성장세는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KDI 경제동향'을 통해 "투자 관련 지표는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메르스의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민간소비가 7월부터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메스르 영향이 집중된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전월(2.5%)에 비해 크게 낮은 0.7%의 증가율에 그쳤다. 특히 숙박및 음식(-9.9%), 예술 스포츠 및 여가업(-8.6%), 도소매업(-1.6%)에 부정적 여파가 쏠렸다.

KDI는 "민간소비는 6월 중 숙박?음식점업과 여가 및 여행 관련 서비스업 생산 등을 중심으로 크게 부진했으나, 7월부터는 백화점, 대형마트의 매출이 상당 수준 회복되는 등 메르스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중 소비심리지수는 전월(99)과 유사한 100을 기록해 위축되던 소비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설비투자지표의 경우 증가세가 확대되고 건설기성이 증가로 전환되는 등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공업 생산 및 출하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우려됐다.

KDI는 "수출은 7월 중 선박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수출여건도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7월 중 수출은 선박 및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폭이 확대되며 1년전보다 3.3% 감소했다. 수입 역시 주요 에너지자원을 중심으로 15.3% 줄었다.

6월 중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하며 전월(-3.0%)의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조업일수가 2일 증가한점 등을 감안할 때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다. 제조업 평균가동률(75.2%) 역시 작년 평균(76.1%)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다소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중국 주가불안 등 하방위험도 상존하고 있다"며 "향후 선진국이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는 반면 신흥시장국은 기초여건이 취약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KDI가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7월 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 경제는 올해 2.6% 성장률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주요 실물지표 부진 등의 여파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악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수출은 올 하반기까지 부진하다 내년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0.8%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다 내년에는 1%대 중반까지 회복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실물경기 전반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을 제언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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