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6.2조 쿠웨이트 NRP 공사 따내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주상돈 기자]국내 건설사들이 쿠웨이트 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발주한 53억1000만달러(한화 6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알주르 정유공장프로젝트(NRP)의 1, 2, 3, 5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3일 미국 플루어ㆍ현대중공업과 조인트벤처로 57억6000만달러(6조6700억원) 규모의 NRP 2번과 3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플루어ㆍ현대중공업과 종합설계시공(EPC)을 공동수행하는데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의 지분은 각각 3분의 1에 해당하는 19억2000만달러 정도(2조2200억원)로 두 건설사를 합쳐 4조5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화건설도 1번 패키지를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4억2000만달러(49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과 SK건설도 사이펨(Saipem)사와 조인트벤처로 15억달러(1조7502억원) 규모의 5번 패키지 해상유류출하시설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주관사로서 계약금액의 40%에 달하는 6억달러(7001억원) 규모의 해상공사를 수행한다. SK건설은 30%에 달하는 4억5000만달러(약 5250억원) 규모의 해저공사를, 사이펨사는 플랜트설비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알주르정유공장 공사는 일일 생산량 61만5000배럴의 저유황 연료 생산을 위한 정유공장 건설공사로, 완공되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정유공장이 된다. 총 사업비 14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공사로 올해 발주되는 해외 건설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월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34억달러 규모의 클린퓨얼프로젝트(CFP) 공사의 성공적 수행으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어 이번 NRP 전체 공사 중 최대 규모의 패키지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977년 슈와이바 항만 확장 1ㆍ2단계 공사를 수주하며 쿠웨이트시장에 진출했다. 2012년 완공한 부비안 항만 조성 1단계 공사를 포함해 38년 동안 도로ㆍ정유공장ㆍ발전담수ㆍ송변전 등 총 58건(약 54억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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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1994년 쿠웨이트 첫 진출 이래 2001년 '미나 알 아흐마디(MAA)' 정유플랜트 화재복구공사와 2003~2007년 세 차례에 걸친 20억달러 규모의 원유집하시설공사를 도맡아 수행했다. 지난해 16억달러 규모의 CFP에 이어 올해에는 알주르 신규 정유공장(패키지 5번) 공사를 수주하며 쿠웨이트 누적 수주액 7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수주는 그동안 유가하락으로 중동지역 발주물량이 축소된 상황에서 따낸 초대형 공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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