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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기업의 목적은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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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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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기업의 최우선 목적은 이윤 추구가 아닌 일자리 창출이 돼야 한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30일 한국표준협회가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하계 CEO포럼에서 "기업은 단순히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 되면 안된다"며 "기업은 사람이 많이 모이고 오래 머물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우리는 기업의 목적에 대해 이윤추구라고 배웠기 때문에 기업을 생각할 때 사람이 아닌 돈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며 "그런데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가 아니라 일자리 창출이 되면 사회적으로 기업의 가치가 더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기업인들이 돈을 목적으로만 회사를 경영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26년 전에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결심한 것도 단순히 돈이 아니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당시에 40대 중반의 나이에 한 기업의 부사장까지 했었고 사장도 할 수 있었지만 창업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아파트를 판 돈과 일본에서 투자를 받은 돈을 합쳐 자본금 10억5000만원으로 창업을 했지만 현재 계열사를 포함한 한국콜마의 시가총액을 5조원 정도로 키워냈다"고 강조했다.
작게 시작했지만 회사를 크게 키울 수 있었던 것은 품질과 인재양성, 기술개발 등 세 가지 핵심요인 덕분이었다고 했다.

윤 회장은 "1등 기업이 되려면 가격경쟁이 아니라 품질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콜마가 26년된 회사인데 20년 넘게 일하는 직원들이 많을 정도로 인재 양성에 공을 들인다"며 "인재를 스카우트 하는 것보다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 역시 게을리 하지 않았다. 윤 회장은 "한국콜마는 전체인원의 3분의1이 연구원이며 특허나 논문보유 숫자가 업계 1위"라며 "핵심연구원을 양성하기 위해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있으며 핵심기술의 자체연구역량을 보유하기 위한 통합기술원 체제 구축 등을 통해 R&D에 과감하게 투자 중"이라고 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 철학으로는 우보천리(牛步千里)를 꼽았다. 그는 "우직한 소의 걸음 처럼 한 걸음씩 가다보면 결과적으로 먼저 갈 수 있다"며 "순리대로 하다보면 하고자 했던 모든 일이 이뤄진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회사의 건배사가 '우보'하면 '천리'라고 받을 정도로 우보천리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했다.

바람직한 CEO의 책임과 자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윤 회장은 "CEO가 의사결정의 최고 책임자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어쩔 수 없이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CEO는 화를 내야 할 상황에서도 참아야 하고 그 다음에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본인 보다 회사와 직원들을 앞서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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