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지역경제에 타격을 입은 전남 순천 지역이 경기를 완전하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는 지난달 22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메르스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시민·기관·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를 시작으로 상인대표, 기업체, 금융기관, 의약정협의회 등과 모임을 갖는 등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분야별 협조를 요청했다.
▲온누리 상품권 구입 등 전통시장, 소상공인 활성화
지난달 말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공무원부터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자 전직원이 1억50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했다.
또 기업체, 의약정협의회, 시민단체 등이 1억원 상당을 구입해 전통시장, 원도심 등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탰다.
조동욱 순천웃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은 메르스 이전의 수준으로 완전 회복됐다”며 “원도심 상권활성화재단의 각종 행사와 더불어 8월중에는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게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또 올해 새롭게 단장해 개장한 순천 씨내몰(옛 중앙동 지하상가)의 방문객 수가 계속 증가 추세로 이어지고 있고, 지난 25일부터는 시작된 씨내몰 문화행사와 할인행사를 기점으로 대부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천만공원, 순천만정원 발길 이어져
순천만정원 등 주요 관광지 5곳에 대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말까지 입장료를 50% 할인하고, 시 직영 숙박업소인 순천만 에코촌, 자연휴양림, 야생차체험관 등의 이번달 한달간 숙박료를 20% 할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 결과 이달 중순부터 전년 동기 대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의 경우 지난 주말 전년 동기 대비 17.8% 가까이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천만 에코촌과 전통야생차 체험관도 전년 동기 대비 방문객 수를 넘어섰다.
순천시 관계자는 “오는 8월까지 온누리 상품권 이용, 구내식당 휴무, 전통시장 이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심리경제를 완전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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