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4대강 준설토 수요'뻥튀기'…실무자 2명 훈계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여주시가 4대강 사업 과정에서 확보한 준설토 수요예측을 뻥튀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여주시는 2010년 준설토 적정판매원가 산정 및 수익성 분석용역을 통해 전체 준설토 3500만㎥를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모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간 580만㎥를 판매할 경우 1899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연도별 준설토 판매량은 ▲2012년 31만㎥ ▲2013년 119만㎥ ▲2014년 147㎥ ▲2015년 1∼5월 85만㎥에 불과했다.
여주시는 이에 따라 수급계획을 수정해 판매기한을 2031년으로 연장하고, 순이익도 당초 1899억원에서 무려 1323억원 줄어든 576억원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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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관계자는 "여주시가 용역을 발주하기 1년 전인 2009년 국토연구원이 '한강살리기사업 준설토 적정판매원가 산정 및 수익성 분석'을 통해 공급 과잉을 우려했는데도 여주시는 6년만에 준설토가 모두 판매될 것으로 낙관했다"고 지적했다.
도는 징계시효(3년)가 지난 점을 감안해 당시 실무자 2명을 훈계 조치하도록 여주시에 지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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