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토종 디젤차의 전방위 공세…신차 출시에 할인까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독일산 디젤차의 인기에 힘입어 수입차들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에 기존 모델의 가격 할인까지 더한 국산 디젤차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에 독일산 1.6 리터 고성능 친환경 디젤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트랙스 디젤을 내놓는다. 우선 9월 본격 판매에 앞서 지난 23일부터 계약에 들어갔다.
트랙스 디젤은 GM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이 공급하는 4기통 1.6 CDTI 디젤 엔진과 GM 전륜구동 차량 전용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특히, 1.6리터 디젤 엔진은 유로 6 환경 기준을 만족하며 135 마력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 32.8 kg·m의 파워풀한 성능으로 동급 최고 수준은 물론 기존 2.0 디젤 엔진과 대등한 퍼포먼스를 갖췄다.
쌍용차는 이달 초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올해 연초 가솔린 모델로 출시된 소형 SUV 티볼리는 출시 직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 여파를 몰아 출시된 디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티볼리 디젤 모델은 3년 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유로6 e-XDi160 엔진이 적용돼 최고 출력 115ps,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 15.3km/ℓ(2WD A/T)로 뛰어난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계약대수를 보면 디젤과 가솔린의 비중이 엇비슷하다"면서 "디젤 출시 후 계약건수가 더 많아져 현재 계약을 하면 적어도 한 달에서 한달 반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UV 뿐만 아니라 중형 세단도 디젤 모델을 잇달아 내놓았다. 현대차는 국민세단 쏘나타의 디젤 모델을 선보였고 기아차는 K5의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쏘나타의 경우 현재 디젤의 판매 비중은 14% 정도이며 K5는 사전 계약에서 15%의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형 세단에서 디젤 비중이 15% 정도 되는 것을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차 출시 뿐 아니라 기존 모델들에는 파격적인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올 9월부터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는 유로6 모델이 판매됨에 따라 업계에서 기존 모델에 대한 할인을 대폭 강화했다. 유로5 디젤 모델은 환경 규제로 인해 8월 말까지만 생산되고 재고분을 소진하고 나면 더 이상은 판매가 되지 않는다. 상반기에는 수입차들의 유로5 모델에 대한 할인이 두드러졌다면 하반기 들어서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유로5 디젤 모델에 대한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GM의 경우 디젤 모델에 대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한국GM 차량을 현금으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캡티바 최대 280만원, 올란도 최대 150만원을 제공한다. 더불어 중형차 말리부 디젤에 210만원, 크루즈 디젤 모델에 170만원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올란도와 캡티바를 대상으로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캡티바와 크루즈 및 말리부 디젤 모델에는 선수율을 기존 30%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디젤 모델을 대상으로 100만원의 현금할인을 해준다. 르노삼성은 SM5 디젤과 QM5 디젤을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각각 70만원과 80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을 준다.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가족 휴가비 100만원을 제공하고 60개월간 할부 이자율 5.7%로 렉스턴 W를 구입하면 휴가비 30만원을 제공한다.
한국GM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경제성을 고려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현행 모델과 새로 출시된 신형 모델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면서 "지금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연비 고성능 디젤차를 구입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