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EA는 OPEC 외 지역의 원유 공급 증가율이 2016년 서서히 멈추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IEA는 미국과 OPEC이 시장에 원유를 쏟아 붓고 있지만 러시아, 멕시코, 유럽에서의 원유 공급량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에너지 업체인 로얄 더치 쉘과 셰브론도 최근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캐나다 극지방에서 벌이려던 사업을 연기했다. 지난달 브라질 국영 원유회사는 2020년 브라질의 산유량 목표를 33% 줄인 하루 평균 280만배럴로 발표했다.
OPEC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원유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OPEC 외 지역의 산유량은 증가세가 둔화해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OPEC은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 하루 평균 128만배럴, 내년 134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OPEC 외 지역의 원유 공급 증가량은 올해 하루 평균 86만배럴에서 내년 30만배럴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량은 올해 하루 93만배럴에서 내년 3분의 1 수준인 33만배럴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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