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인 한화63시티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지역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8.6%로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공실률이 8%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강남권역의 2분기 공실률은 7.5%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나 올랐다. 옛 한국전력 사옥으로 일부 현대계열사가 이전하며 테헤란로, 강남대로 내 대륭강남타워, 삼성생명삼동빌딩, 동부금융센터 등 기존 빌딩 공실이 발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강남구 내 중소형 오피스 공급이 집중되며 빈 사무실이 점차 늘고 있는 것도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 최대 공실률을 기록했던 여의도권역은 한화건설, 교직원공제회 등 대형 임차인 입주로 공실률이 8%까지 급격히 내려갔다가 2분기 8.4%로 다시 상승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이 각각 진주와 대구로 신사옥을 지어 이전함에 따라 공실이 발생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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