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동차 수리비가 인하·중소기업 활성화 기대"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는 첫 자동차 인증대체부품이 오는 13일 출시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자동차 수리 시 주문자 상표 부착품(OEM) 부품을 대부분 사용해 왔고 특히 수입자동차는 국산대비 높은 부품가격이 문제가 돼왔다.
첫 인증제품은 대만 TYG사의 BMW5시리즈의 펜더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의 엄격한 품질·성능 시험을 거쳐 한국자동차부품협회(KAPA)의 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이 제품은 미국의 미국자동차부품인증협회(CAPA)의 인증도 획득했다.
품질을 인정받은 대체부품에는 저가 카피제품과 구분되도록 복제 불가능한 인증 씰이 부품에 부착돼 유통된다. 인증 후에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제40조의 11에 따라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성능·품질에 관한 사후관리를 받게 된다. 부적합 사항이 있는 경우 인증이 취소된다.
국토부는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통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순정품과 비슷한 대체부품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석 국토부 자동차기획단장은 "'대체부품 인증제도'가 활성화되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자동차 수리비가 인하될 뿐 아니라 중소기업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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