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투자·소통 '합격점'
그는 지난 4월3일 취임하면서 "올해 우리 회사의 경영 목표는 '성장 중심 경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한 이후 100일 동안 쉴 새 없이 성장 중심 경영을 외쳤다.
특히 2030세대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해 신생 모바일 게임ㆍ캐릭터 회사에 투자하는 과감함도 보였다. 모바일 게임ㆍ캐릭터 회사인 투빗에 40억원을 투자, 지분 30%를 인수한 것이다.
투빗은 스토리와 꽈리 등의 전문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에 있는 콘텐츠 프로바이더 전문기업이다.
그는 또 조직문화의 변화를 꾀하고자 격의 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아이디어를 청취하는 등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직원과 격의 없는 대화로 모두가 공감하는 경영을 펼치고, 그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고 확실히 보상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인사제도 개선 및 합리적인 경영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고 대표는 "직원들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가치관과 사고방식, 일하는 방법을 가져갔으면 한다"며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져가며 끈질기게 답을 찾는 노력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5년 선보인 하루야채가 출시 첫 해 대비 5배까지 성장한 것처럼, 소비자의 요구에 따른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신뢰도 높은 기업으로 발전시키자"고 덧붙였다.
고 대표는 아주대를 졸업하고 1991년 한국야쿠르트에 입사해 영업을 시작으로 마케팅, 기획, 재무 등 주요 업무를 맡았다.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최고운영책임자를 지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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