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최재성 "계파갈등, 리더십 교체 없어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10일 "(야당 계파갈등의) 원인과 본질적 측면을 살펴보면 아주 긴 시간 리더십의 교체와 과거 틀을 새롭게 뛰어넘는 구조적 대안들이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무총장은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전화인터뷰에서 당내 계파갈등의 원인을 진단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보통 야당 계파 갈등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들 하는데 현상적으로는 맞다"면서도 본질적인 원인을 ▲리더십의 교체 미비 ▲과거를 뛰어넘는 구조적 대안의 부족 등에서 찾았다.
최 사무총장은 '리더십 교체가 없었다'는 의미에 대해 "전반적 인적 구성의 고령화"로 설명했다. 그는 "2004년, 당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리더를 하셨던 분이 거의 대부분 현장정치에 아직 계신다"면서 "그러다 보니까 계파가 형성되고 계파 간 갈등도 있지만 타협도 하게 되고 전반적 인적 구성이 고령화되거나 시대흐름에 맞지 않는 인적구조가 있다"고 부연했다.

최 사무총장은 또한 혁신위원회가 2차 혁신안에서 주장한 사무총장직 폐지에 대해 "어떤 직제가 없어지거나 개편된다고 해서 계파 간 갈등이 제거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당 안을 "적극 수용한다"고 말했지만 직제 개편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선 의구심을 갖는단 의미다.

최 사무총장은 이어 혁신위에서 발표한 '5본부장 체제'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5본부장 체제가) 수평적인 협업구조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담보해 낼 수 있는 우리 능력과 조건이 되는가는 별도로 고민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지난 8일 사무총장직 폐지를 언급하며 총무본부장, 조직본부장, 전략홍보본부장, 디지털본부장, 민생생활본부장 등 5본부장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최 사무총장은 최근 발표된 혁신안을 두고 "결국 당 대표 권한 강화"라며 당내에서 불거지는 불만에 대해선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만약에 이번에 2차 혁신안에 대해서 가령 현역의원 평가위원회라든가 이런 것들이 아니었고 그냥 사무총장제 없앤다고 했으면 제가 보기엔 그동안 저나 당대표 인사에 반대했던 분들이 어떤 반응이 있었을까 한번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하며 "제가 봤을 때 사무총장 없앤다고 그랬으면 아마 찬성하셨을 거라고 본다"고 털어놨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