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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劉, 당 위해 희생하는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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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8일 "유승민 원내대표가 당을 위해 희생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때로는 자신을 던지면서 나보다는 당을, 당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28일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40일 동안 참으로 어려운 시기였다. 이제는 결단을 내리고 모든 일을 정상적인 상황으로 되돌려놔야 할 시점"이라며 "오랜 정치적 동지이자 새누리당을 함께 이끈 투톱으로 유승민 원내대표를 늘 사랑하고 존경해왔지만 이제는 결단을 내릴 때"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유 원내대표는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5개월 남짓 기간 동안 많은 일을 했다"면서도 "당 대표로서 초점은 오로지 내년 20대 총선승리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처럼 갈등과 혼란이 계속되면 총선에서 패할 수밖에 없고 이는 우리 모두의 공멸"이라며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박근혜 정부는 국정 추진동력을 잃으면서 레임덕에 빠지게 될 것이고, 내후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이 힘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저의 경험에 비춰보건대 정치인의 거취는 반드시 옳고 그름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다"면서 "오늘 꼭 마무리짓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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