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 동안 베트남의 실질적인 권력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이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워싱턴DC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쫑 서기장과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회동자체가 과거 양국의 불행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우호관계를 향한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베트남은 중국 견제라는 공통의 이해관계 속에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견제를 위해 적극 추진 중인 아시아 회귀 정책 구상에도 베트남과의 관계강화가 필수적이다.
미국은 올해 출범이 예상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베트남을 참여시켰다. 베트남을 미국 중심의 경제권으로 편입시키는 한편 중국을 대신할 생산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