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자신의 제자인 10대 청소년 3명과 성관계를 가져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여교사가 22년형을 선고받았다.
7일 미국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크 카운티 법원은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등 총 37개 혐의로 기소된 영어교사 제니퍼 피처(30)에게 징역 2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제니퍼 피처는 플로리다 레이크랜드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2011년 당시 17세인 남학생과 수십여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피처의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집이나 부모가 자리를 비운 학생의 집, 빈 강의실, 고속도로 차 안 등에서 이뤄졌다.
그의 일탈행위는 한 학생의 부모가 아들의 늦은 귀가를 문제삼아 추궁하던 끝에 교사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드러났다.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피처는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뉘우쳤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과거의 잘못된 행동을 후회하며 해당 학생과 가족들에게 사죄한다"면서 "다시 기회를 준다면 잘못을 뉘우치며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단호했다. 피고는 자신이 한 짓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다른 사람이 돼서 사회에 나오길 바란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를 '프레데터'(포식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처의 변호인 측은 징역 22년형은 너무 중하다며 조만간 항소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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