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4세 핵심연령층, 2020년에 4.3%P 준다"
2014년 48%→2020년 43.5%로 감소해…고용률 높은 핵심연령층 인구 줄면 취업자수 증가폭도 제한될 것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30~54세 인구 비중이 작년 48%에서 2020년엔 43.5%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용률이 높은 핵심연령층이 줄면 취업자수 증가폭도 제한될 수 있다.
29일 한국은행은 'BOK이슈노트-연령대별 고용여건 점검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를 쓴 남민호 조사국 고용재정팀 과장은 성별과 연령대별 8개 그룹을 구분해 고용률 예측모형으로 취업자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15~29세는 청년층, 30~54세는 핵심연령층, 55~64세는 은퇴연령층, 65세 이상은 고령층으로 나눴다.
최근 고용이 미약하게나마 증가한 것도 55세 이상의 노동공급 확대에 원인이 있다고 봤다. 55세 이상 장년층 취업자수는 2001~2010년중 연평균 14만명 느는데 그쳤으나 2011~2014년중에는 36만명이 늘어 증가폭이 약 세배나 늘었다. 남민호 과장은 "기대수명 연장과 노후분비 부족으로 노동시장 잔류현상이 심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핵심연령층의 감소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는 15세 이상 기준으로 2040년까지 늘어날 전망이나 65세 인구를 빼면 2017년부터 감소한다. 인구구성을 보면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늘고 30~54세 핵심연령층 비중은 줄고 있다. 이는 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을 보면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줄면서 취업자수도 줄었다. 다만 독일은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해, 생산가능인구 감소 이후에도 취업자수가 계속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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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9세 사이 청년층들이 인구 감소, 고학력화로 노동시장에 늦게 진입하는 것 또한 문제다. 청년층 고용률은 2005년 44.9%에서 2014년 40.7%로 떨어진 반면 학생 비중은 36.1%에서 42.1%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노동시장이 분할돼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봤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청년과 여성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제약할 수 있다.
보고서는 "청년과 여성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을 제고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개선해 노동공급을 확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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