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회에서 숙박 농성 중인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정 의장과 만난다. 해당 만남으로 꽉 막힌 거부권 정국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야당이 스스로 극복하고 먼저 탈출 방법 모색해야 한다"며 "중단될 수 있도록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간 새정치연합에선 의회가 본회의를 열어 표결이라도 하자고 새누리당에 요구해왔다. 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도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에 부쳐서 표결 처리해야 한다.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논평했다.
이에 정 의장은 지난 26일 국회법 개정안을 다음달 1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정 의장은 "대통령을 존중하는 뜻에서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받아들여야 하고, 그것을 본회의에서 재의에 부치는 게 당연하다"며 "7월1일 본회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쯤이 가장 적절하다"고 말한 바 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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