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취임후 두번째 주말 맞아 민생행보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취임 후 두번째 주말을 맞아 사회 취약계층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민생행보에 속도를 높였다.
황 총리는 28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과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지를 살폈다.
그는 쪽방 거주민 편의시설인 '동자희망나눔센터'에 들러 정수현 쪽방상담소장으로부터 현황과 지원사항, 애로사항 등을 듣고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복지 일선현장에서 수고하고 계신 상담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곳 '희망나눔센터'는 민간과 협력해 어려운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바람직한 모델이며 더욱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쪽방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을 만나 혹서기 냉방시설 등을 점검한 뒤 "어르신들이 쪽방에서 더운 여름을 보내야 하는데 건강이 염려된다"면서 "관계기관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함께 불편함이 없는 지를 더욱 꼼꼼히 살펴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할머니와 남매가 함께 살고 있는 조손가정을 찾아 격려하고 책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황 총리는 "우리 사회의 어려운 환경에 놓인 분들을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도록 관계기관은 물론 민간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전날 오전 메르스대응 범정부대책회의를 마친 뒤 서울 영등포 소재 노숙인 무료급식시설을 방문하기 위해 지하철에 탑승,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지하철에서 주부, 대학생, 회사원 등과 만나 일자리와 물가 등 민생과 관련한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한 뒤 "정부가 민생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노숙인 무료급식소인 '토마스의 집'을 찾은 황 총리는 시설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급식봉사에 참여했다. 이 곳은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많은 급식시설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 노숙자를 위한 무료급식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황 총리는 지난 26일 새벽 가락시장에서 직접 구매한 배추 등 식재료를 전달하는 한편 마스크를 착용하고 앞치마를 두른 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배식 활동을 펼쳤다.
그는 "힘들고 그늘진 곳에서 펼쳐지는 봉사와 배려의 손길들이 모이면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우리 사회가 활력을 되찾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복지확충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부족한 부분들을 민간과 봉사자 분들이 계속 협력해서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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