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도 못꺾은 금융위 '톡톡데이'
야외서 열리는 토론행사에 200명 신청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금융위원회 직원들의 업무 열기를 막을 수 없었다. 금융위가 직원들의 야외 토론 자리를 마련했는데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발길이 이어졌다. 저금리 대책과 가계부채 등 현안들의 주제로 나왔다.
24일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주까지 2주 동안 직원들간 토론 시간인 '톡톡데이(talk talk day)'를 열었다. 위원회 내부가 아닌 야외에서 직원들끼리 업무 현안을 논의하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장소는 근처 청계천이나 덕수궁, 경희궁, 정동길 등이다.
금융위가 톡톡데이를 앞두고 신청을 받았는데 금융위 부서별로 합쳐 50개팀이 신청했다. 한 팀당 4~5명이 구성되니 200명 가량이 신청한 셈이다. 금융위 총인원(266명) 중 절반 이상이 신청했다. 금융위는 지난해도 같은 행사를 열었는데 올해 참석자가 되레 많았다는 후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참석 인원이 적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신청해 놀랐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의 논의 주제는 부서별로 달랐는데 은행과는 저금리 대책ㆍ계좌이동제 등을, 금융정책과는 가계부채를 주제로 토론했다. 참석자들이 제출한 토론 주제에 현재 우리나라 경제 현안들이 담겨 있는 셈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업무량이 늘어나다보니 이런 기회를 이용해서라도 야외서 시간을 가져보자는 이들도 많았다"라며 웃었다.
금융위는 금주 중으로 고승범 사무처장이 위원회 주무관들과 마지막 토론자리를 갖고 톡톡데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반응이 좋은 만큼 하반기에도 개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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