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들의 유혹 "이런 건 처음이에요"

신차 교환 보상, 무이자·장기 할부, 엔진오일 평생 무상…공격적 서비스로 고객 모시기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수입차들이 그동안 없었던 각종 '최초' 마케팅을 선보이며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대상으로 '신차 교환 보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신차 교환 보상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의 적용 대상은 디스커버리 스포츠 구매 고객 중 KB캐피탈 운용 리스 고객으로 한정되지만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를 시작으로 재규어 XE 등 향후 출시될 신차에 우선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피니티는 지난달부터 인기 모델인 Q50과 최고급 세단 뉴 Q70에 대해 이 모델 출시 이후 최초로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있다. 인피니티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럭셔리 스포츠 세단 Q50 2.2d 모델을 구매할 경우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선수금 30%)을 지원한다. 지난 2월 출시된 인피니티 최고급 세단 뉴 Q70 3.7 스타일과 프리미엄 모델은 구매 조건에 따라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30%) 또는 35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을 제공한다.

포드는 5월부터 업계 최초로 72개월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포드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선인자동차는 링컨 MKZ와 포드 포커스 등 2개 모델을 대상으로 선인자동차와 부산은행 계열 캐피탈사인 BNK 캐피탈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같은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링컨 MKZ는 2015년식 101A 모델에 한해 프로모션 기간 내 구입 시 72개월 장기할부 프로그램 및 5년 10만㎞ 무상 보증과 함께 3년 6만㎞ 소모성 부품 무상교환 서비스 및 서비스센터 입고 및 수리 후 고객 인도를 대행하는 '링컨 픽업앤딜리버리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72개월 장기 할부 프로그램은 선수금 29.08%를 선지불한 후 월 40만 원대의 할부금을 6년(72개월)간 납입하는 조건이다. 포드 포커스는 2015년식 모델에 한 해 특별한 가격할인과 더불어 선수금 36.62% 선지불 및 6년(72개월) 동안 월 20만 원대 할부금을 납입하는 조건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6월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엔진 오일을 평생 무상으로 교환할 수 있는 '평생 엔진오일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그동안 일부 딜러사에서 시행된 바 있지만 폭스바겐코리아가 전국 9개 공식딜러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들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다"면서 "다만 할인혜택이 일부 대상에 국한되거나 지정 캐피탈사를 이용해야 하는 등의 조건이 붙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