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기존보다 작고 가벼운 HMD 개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작고 가벼운 안경식 디스플레이가 나왔다. 여기에 인식 기술을 함께 이용하면 가상세계로 들어가 자신이 움직이는 손동작만으로 가상 정보를 직접 선택하고, 펼쳐보고, 확대하고, 움직일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런티어사업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 연구단(단장 유범재)은 16일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하나로 연결하는 '안경식 디스플레이(HMD)'와 근육의 신호를 사용해 이용자의 운동의도를 실시간 예측하는 '피부 근전도 센서(sEMG)와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피부 근전도(sEMG) 센서는 밴드 형태로 팔뚝에 착용하면 손과 손가락의 운동패턴을 미리 인식할 수 있고 함께 탑재된 관성센서를 사용하면 이용자 팔의 이동량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허공에서 손동작만으로 컴퓨터 화면에 글씨를 쓰거나 멀리 떨어진 로봇 팔을 움직이고 스포츠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교정하는 일 등이 가능하다.
이번 두 장치는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하나로 연결한 새로운 현실(확장 공간)을 창조하기 위한 목적이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착용형 디스플레이 장치와 착용형 이용자 입력장치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지형 박사팀과 김기훈 박사팀과의 협업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다만, 눈의 피로도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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