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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한' 안경쓰고 가상현실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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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기존보다 작고 가벼운 HMD 개발

▲작고 가볍게 만든 HMD.[사진제공=미래부]

▲작고 가볍게 만든 HMD.[사진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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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작고 가벼운 안경식 디스플레이가 나왔다. 여기에 인식 기술을 함께 이용하면 가상세계로 들어가 자신이 움직이는 손동작만으로 가상 정보를 직접 선택하고, 펼쳐보고, 확대하고, 움직일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런티어사업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 연구단(단장 유범재)은 16일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하나로 연결하는 '안경식 디스플레이(HMD)'와 근육의 신호를 사용해 이용자의 운동의도를 실시간 예측하는 '피부 근전도 센서(sEMG)와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안경식 디스플레이(HMD)는 모두 머리에 벨트를 둘러 고정해야 할 만큼 두껍고 큰 부피이며 무거웠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HMD는 작고 가벼워 안경 형태로 착용할 수 있을 정도로 휴대가 쉽다. 소형 경량의 렌즈로도 기존 제품과 동일한 시야각을 확보해 현실과 가상 시야가 완전히 겹치는 'Video See- through' 방식도 가능해 영화, 게임 등에 활용할 때 몰입도 높은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피부 근전도(sEMG) 센서는 밴드 형태로 팔뚝에 착용하면 손과 손가락의 운동패턴을 미리 인식할 수 있고 함께 탑재된 관성센서를 사용하면 이용자 팔의 이동량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허공에서 손동작만으로 컴퓨터 화면에 글씨를 쓰거나 멀리 떨어진 로봇 팔을 움직이고 스포츠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교정하는 일 등이 가능하다.

이번 두 장치는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하나로 연결한 새로운 현실(확장 공간)을 창조하기 위한 목적이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착용형 디스플레이 장치와 착용형 이용자 입력장치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지형 박사팀과 김기훈 박사팀과의 협업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유범재 단장은 "우리 연구단은 '현실세계와 가상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혁신형 신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안경식 디스플레이가 기존 제품에 비해 착용성과 사용성이 우수하고 저렴해 가상현실 시장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눈의 피로도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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