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여수시장은 취임 1년이 다가옴에 따라 ‘일 중심’의 공직사회 일부 직원들의 복지부동 자세를 개혁 대상으로 보고 취임 2년차에 더욱 더 공직사회 개혁을 시도할 계획이다.
주 시장 취임 초에는 검사장 출신의 시장이라는 점에서 공직자들의 긴장 분위기가 역력했었다. 시민들도 공직사회의 변화의 새바람을 기대하고 있었다.
주 시장은 취임 당시 “공직사회가 변화지 않으면 여수시의 발전은 없다”며 “간부공무원들은 책임감을 갖고 일 중심의 공직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신 주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매진했다. 시민사회단체들과 현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시민 의견과 요구를 수렴해 시정에 적극 반영시키고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주 시장의 행보에 대해 대다수 시민은 진정성 있는 소통방식이라며 이전 시장들과는 달리 긍정적인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취임 후 3개월 정도 지나자 그동안 숨죽이고 관망하던 일부 직원들이 예전의 복지부동 스타일로 돌아섰고, 시민들은 이들을 개혁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시민들은 “주 시장 취임과 함께 공직사회에 새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직도 일하지 않는 공무원들이 많아 더욱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일부 직원들은 대충 근무시간을 때우거나 상부의 지시에 미적거리고 있다. 또 일부 직원들은 현장 중심이 아닌 책상머리 행정에 그치고 있다.
반대로 특정 부서의 경우 주 시장 취임 이후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 벌써 성과물이 나오는 등 긍정적 효과를 올리고 있다. 일시적으로 일었던 내부 반발 움직임도 사라진 지 오래다.
대다수 공직자들은 “주 시장이 ‘책임과 권한의 행정’을 추구하면서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업무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직원들에게는 전폭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 같은 평가에 따라 주 시장은 취임 2년차부터 공직사회의 개혁 드라이브를 더욱 강하게 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원들의 교육을 더욱 강하고 넓게 진행할 계획이다. 승진 대상자를 중심으로 했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되 교육기간도 2박3일로 연장하는 계획안을 가지고 있다.
주 시장은 “시의회에서 부결된 공무원교육원도 일부 공무원들이 로비를 해서 부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임기 2년차에는 더욱 개혁 드라이브로 공무원들을 일 중심으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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