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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스케치]표정없는 이주열, 5월과 사뭇 다른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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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한 이주열 총재…전달보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속 금통위 시작

이주열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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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5월과는 달랐다. 입 한번 열지 않고 웃지도 않았다. 짧은 한숨도 내뱉았다. 손을 깎지 꼈다가 풀기를 반복했다. 오른 손은 주먹을 쥐어 책상에 올려놓다가 정장 상의 단추를 풀었다. 숨을 한번 크게 들이켰다. 보라색 넥타이를 한번 만졌다. 마이크를 돌리고, 자료를 들춰보기도 했지만 표정은 내내 굳어있었다.

15일 한국은행 본관 15층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이주열 총재의 모습은 지난달과 사뭇 달랐다. 기자들을 향해 입꼬리를 올리며 밝은 표정으로 눈을 맞추던 전달과 달랐다. 내내 정면만 바라봤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일등으로 자리에 착석한 금통위원은 4~5월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낸 하성근 위원이었다. 파란색 넥타이를 맨 하 위원은 8시58분경 회의실에 들어섰다. 이어 정순원 위원이 옆자리에 앉았고 장병화 부총재도 자리에 착석했다. 함준호 위원, 정해방 위원이 이주열 총재 뒤에 걸어들어왔다. '매파'로 분류되는 문우식 위원은 금통위원 중 맨 마지막으로 자리에 앉았다.

다른 부총재보와 국장들도 비교적 엄숙한 분위기를 풍겼다. 8시53분 김민호 부총재보가 연하늘색이 감도는 넥타이를 매고 가장 먼저 얼굴을 비췄고, 최운규 경제연구원장과 조정환 금융안정국장이 입장했다. 8시55분경 들어온 장민국장 역시 굳은 표정이었다. 이어 윤면식 부총재보와 허진호 통화정책국장도 두꺼운 파일철을 들고 입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주열 총재의 긴장된 표정이 지난달과 사뭇 대조를 이뤘다. 두달 연속 이어지던 금리 동결 기조가 깨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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