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만 8번…5년간 손실 허우적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커피전문점 '코코브루니'가 올해로 출범 5년차를 맞이하고 있지만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모회사인 한국야쿠르트(지분율 100%)가 매년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수혈에 나서고 있지만 실적 개선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부정적인 기류가 지배적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코브루니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야쿠르트로부터 총 8번의 유상증자를 받았다.

2010년 129억원, 2011년 40억원, 2012년 90억원, 2013년 32억원, 지난해 34억원 등 총 325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잇따른 자금 수혈에도 실적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51억2637만원으로 전년(157억2339만원)보다 3% 빠졌고,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40억6045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설립 첫해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2010년 2%, 2013년 3%, 2013년 12%, 지난해 12%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결손금 역시 해마다 늘어 2010년 11억원, 2013년 121억원, 지난해 162억원으로 증가했다.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코코브루니가 20∼30대 젊은 층을 주 타깃 층으로 삼고 고급화 전략을 고수하다보니 매장 임차료나 인테리어 비용 등이 많이 소요됐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고급 원두를 고집하면서 매출 원가를 낮추지 못한 것이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코코브루니가 정상궤도에 오르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올해는 매장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일부 매장을 푸드매장(브런치 판매 등)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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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코코브루니의 손익이 개선될 때까지는 유상증가가 가장 효과적인 지원책으로 보고, 상황에 따라 추가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미엄 디저트카페를 지향하는 코코브루니는 2010년 한국야쿠르트 내 F&B유통부문으로 시작해 신사동에 1호점을 낸 이후 2호점부터 독립법인이 됐다. 현재 전국에 2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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