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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바꿔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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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뱅크, 크래프트·켈로그 등 美 식음료 브랜드 위기론 제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코카콜라, 크래프트, 켈로그 등 미국 소비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식품ㆍ음료 브랜드에 대한 '위기론'이 등장했다.

네덜란드 투자은행 라보뱅크는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들 미국 대형 식품ㆍ음료 브랜드들이 위기에 빠졌다며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한때 주요 소비자였던 베이비부머 세대들마저 놓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기업이 전통에 매몰돼 변화하기 시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형 식품ㆍ음료 브랜드의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코카콜라는 2년 연속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치즈 등으로 유명한 식품회사 크래프트푸즈도 지난해 매출이 60% 줄었다. 아침식사 대용 시리얼로 잘 알려진 켈로그 역시 수년간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인들에게는 한국인의 '라면' 급 비상식량으로 여겨지는 캠벨수프 역시 최근 3개월간 매출이 10%나 줄었다.

장수 브랜드의 위기는 '웰빙'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외면이 주된 이유다. 라보뱅크는 "대표 브랜드들이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상실하고, 취향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바뀐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라보뱅크는 적극적 인수합병(M&A)이 위기를 극복할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니콜라스 페러데이 라보뱅크 애널리스트는 "새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회사 내의 전략적 우선순위와 장기적 전망을 모두 바꾸어야 한다"며 "유기농ㆍ자연식품 부문의 틈새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가공육 통조림 '스팸'을 생산하는 호멜푸드가 최근 유기농 육류 제조업체인 애플게이트를 인수한 것이 그런 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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