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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케이, '3조원' 중국 IC카드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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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IC카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셀피글로벌 가 중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중국은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핀테크 활성화와 위변조 방지를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관련 노하우가 풍부한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마그네틱 카드 사용을 중단하고 이를 IC카드로 일원화한다는 지침을 현지 모든 은행에 내린 상태다.

현재는 마그네틱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지만, 올해부터 신규로 발급되는 신용카드는 모두 IC카드만 허용하고 가맹점에서도 단계적으로 마그네틱 결제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게 인민은행의 방침이다.

중국 정부가 IC카드 전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정보 유출이 쉬운 마그네틱 카드의 위ㆍ변조 문제가 크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는 신용카드를 통한 금융거래 활성화에 적잖은 걸림돌이 된다.
중국이 염두에 두는 스마트 금융시스템 도입에도 IC카드가 필수다. 중국은 IC카드를 통해 한국처럼 버스나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명소 입장료, 건물 입구 경비 시스템 등으로 IC카드 사용처를 늘려나가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스마트카드라 불리는 IC카드는 자체 연산 기능이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스(MPU)와 운영체제(OS), 그리고 정보저장 장치가 내장돼 있어 신분증 대안으로도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사회보장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C카드 표준을 채택한 카드를 8억장 가량 발급해 국민의 60%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유니온 페이가 집계한 2010년 이후 금융 IC 카드 발급 누계치는 2010년 900만장에서 2014년 12억장으로 4년 연평균 184.8%로 고속 성장했다.

2014년 4분기까지 발행된 중국 은행카드는 총 47억4600만장으로 그 중 직불카드는 43억1000만장, 신용카드는 4억3600만장에 달한다는 게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의 분석이다. 이는 1인당 3.5장의 은행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신용카드만 놓고 보면 일인당 0.32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평균 가구 수가 약 3명인 것을 감안할 때 가구당 1장 수준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마그네틱 카드에서 IC카드로의 전환을 요하는 카드는 약 35억장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이며 장당 제조원가를 1000원으로만 가정해도 약 3조원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아이씨케이는 지문인식카드와 카드 내부에 소형 키패드와 디스플레이를 심은 13버튼 카드를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1위답게 IC카드와 관련한 기술 노하우가 보유하고 있다. 특히 비자, 마스타 카드 등 글로벌 결제시스템과의 연계에 필수적인 보안성에서도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C카드를 활성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크지만 칩 설계 등 현지 기업들의 기술력이 아직 따라오지 못하는 상태"라며 "IC카드 도입을 위해 개발한 기술은 물론 글로벌 카드 결제 시스템과 관련한 노하우도 많이 갖고 있는 아이씨케이 등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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